전주시·완주군, 시내버스 지간선제 6월 운영…"효율성 강화"

전주시·완주군, 시내버스 지간선제 6월 운영…"효율성 강화"

'노선개편 시행 업무협약' 체결
재정, 탑승·통행시간 감소 효과

왼쪽부터 김진태 전주시내버스공동관리위원회 이사장, 김재천 완주군의회 의장, 박성일 완주군수, 김승수 전주시장, 강동화 전주시의회 의장. 전주시 제공

 

오는 6월부터 전북 전주시와 완주군의 시내버스가 지간선제로 운영된다.

지역 간 연결 노선이 구축되면 읍면 연계성이 강화되고 배찬 간격, 환승·통행 시간이 줄어든다.

전주시와 완주군은 8일 이런 내용을 담은 '시내버스 지간선제 노선 개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승수 전주시장과 박성일 완주군수를 비롯해 강동화 전주시의회 의장과 김재천 완주군의회 의장, 김진태 전주시내버스공동관리위원회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새롭게 시행될 노선개편안에 따르면 전주시내버스는 전철·도심·마을 버스로 운행된다.

기린대로·백제대로·홍산로·용머리로 등 14개 주요 노선은 배차간격이 10분 이내인 전철버스 154대가 배치된다.

신시가지·대학병원·학교 등 39개 노선에는 도심버스 202대를 비롯해 나머지 농촌마을 등에는 마을버스 22대가 운행한다.

전주시는 노선 개편이 완료되면 시내버스 탑승 시 1인 평균 통행시간, 1일 환승건수와 대기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체 노선(123개→53개), 차량(408대→356대) 수가 대폭 줄어듬에 따라 연간 83억 원 가량의 재정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간선제 노선개편은 3단계에 걸쳐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오는 6월 완주군 이서면을 시작으로 9월 완주군 소양면·상관면·구이면 내년 9월 삼례읍·봉동읍·용진읍 순이다.

다만 2·3단계 시행 시기는 운소사업자의 감차 여건과 운전자 모집 등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완주군은 특히 이번 지간선제 도입으로 지역 간 연설노선을 구축해 읍면의 연계성이 강화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완주군은 읍면 소재지에서 마을버스로 환승하는 불편을 줄이고 교통편리를 높이기 위해 마을별 행복콜버스와 어르신 으뜸택시, 학생 대상의 통학택시 운행 확대 등 '완주형 대중교통 시스템'을 강화할 방침이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대중교통은 주 이용객이 고령자와 학생들인 만큼 교통복지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이번 지간선제 노선개편 시행으로 완주군은 군민을 위한 자주적인 교통정책을 펼칠 수 있게 된 만큼 군민의 교통 편리와 안전을 위해 ‘완주형 대중교통모델’을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이번 시내버스 지간선제 노선개편은 전주시민과 완주군민 모두에게 보다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로 새롭게 변화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고질적이고 막대한 재정지원금이 지급돼왔던 대중교통 정책에도 변화를 가져오는 전환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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