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동서도로 행정구역 결정 신청 놓고 갈등 재현

새만금 동서도로 행정구역 결정 신청 놓고 갈등 재현

김제시, "새만금 2호방조제-심포항 김제 관할로"
군산시, "자치단체 갈등 부추기는 신청 반려 해야"

새만금 동서도로. 도상진 기자

 

김제시가 새만금 동서도로 행정구역 결정 신청을 한 것에 대해 군산시가 반발하고 나서면서 새만금 관할권을 둘러싼 자치단체의 갈등이 다시 커질 우려를 낳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김제시는 지난 1일 전라북도에 새만금 동서도로를 김제시 관할로 해달라는 내용의 행정구역 결정신청을 냈다.

새만금 동서도로의 경우 김제 관할인 2호 방조제와 김제 육지부인 심포항을 연결하는 도로임을 들어 김제시 관할로 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군산시는 이러한 김제시의 행정구역 결정신청에 대해 인근 자치단체들 간의 갈등을 계속 부추기는 결과가 우려되고 있다며 전라북도에 신청 반려를 요구하는 의견을 냈다.

군산시는 새만금 남북2축도로가 2023년 준공 예정인 상황에서 완공 전 동서도로 관할권이 결정되면 교차지역에 발생하는 지역 간 갈등이 심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새만금 관련 사업을 제대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전라북도와 새만금개발청,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 등의 협력과 협의가 중요한 만큼 갈등을 피해야 한다는 것이 군산시의 입장이다.

전라북도는 지난 3월 전북연구원에 새만금 지역에 대한 전라북도 출장소 설치 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상반기까지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새만금개발청도 새만금 지역의 매립지가 속할 시군을 결정하지 않고 도출장소를 설치 관리하는 조항을 신설하는 새만금사업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새만금 시군 경계를 둘러싼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전라북도가 이 문제에 어떻게 대처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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