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이상직 의원. 송승민 기자
민주노총 전북본부가 무소속 이상직 의원의 체포 동의안이 가결되자 논평을 내고 "더불어민주당은 도민 앞에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이상직 의원에 대한 체포 동의안이 지난 21일 국회에서 가결됐다. 참석한 의원 255명 가운데 찬성이 206표, 반대 38표, 기권 11표다.
이에 민주노총은 "이상직 의원의 자진탈당과 구속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노조는 "이 의원은 이스타항공의 실소유주로 이스타홀딩스가 이스타항공을 인수하는 과정에 개입했다"며 "자녀에게 회사를 편법 승계하고, 회사 자금을 횡령한 범죄를 저지른 자"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스타항공은 부실경영으로 깡통 상태가 돼 청산 위기에 처했고, 노동자들은 대량해고 당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민주당의 책임 있는 자세도 요구했다.
노조는 "민주당은 이 의원의 각종 비위 사실이 제기되는 상황에서도 21대 총선 후보로 공천했다"며 "전북도당 위원장으로 추대했다가 각종 단체의 반발에 부딪혀 사퇴한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의 각종 범죄 행위는 민주당 비호 아래 이뤄진 것"이라며 "민주당은 비리 범죄 의원을 공천하고 도당위원장 자리에 추대한 사실에 대해 도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스타항공의 대량해고 사태에 대해 구체적인 정상화 대책을 내놓으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