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행정사무감사 중 "XXX라고 욕할 수도 있지 않습니까"

익산시 행정사무감사 중 "XXX라고 욕할 수도 있지 않습니까"

조남석 의원, 지역구 의원 비판 성명 발표한 노조 겨냥 비난
조남석 의원 "노조가 국회의원에게 함부로 했다"
강경숙 위원장, 부적절한 발언 정치적 얘기 삼가 달라

익산시의회 산업건설위 행정사무감사 유튜브 방송 캡쳐

 

익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 시의원이 지역구 국회의원을 비호하는 발언을 하면서 욕설까지 나와 자질 논란이 일고 있다.

익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조남석 의원은 행정사무감사에서 한국식품클러스터진흥원에 대한 질의를 하면서 해당 노조가 지난달 김수흥 의원(더불어민주당 익산갑) 의원을 비판한 성명을 발표한 것을 비난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조남석 의원은 "일개 직원들이 노조를 만들어 국민이 뽑은 국회의원에게 함부로 했다" "(이는)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다)" "그 국회의원도 시민이 탄핵시켜야지 왜 진흥원(노조)이 그렇게 하냐"며 노조를 공격했다.

조남석 의원은 특히 "XXX라고 욕할 수도 있지 않습니까? 시민의 대표니까?" 라며 욕설까지 말하면서 부시장에게 묻기도 했다.

익산시 오택림 부시장은 이에 "제가 답변할 수 있는 것을 넘어서는 것"이라며 난처해했다

산업건설위원회 강경숙 위원장은 "부시장을 앉혀 놓고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정치적 얘기는 삼가 달라"며 조남석 의원의 발언을 제지했다.

한국식품클러스터진흥원은 익산시가 일부 출연금을 지원하지만 농림축산식품부 산하기관이다.

조남석 의원이 시 산하기관이 아닌 다른 기관의 노조의 성명을 문제 삼아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욕설까지 동원해 비난하면서 자질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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