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중앙시장 침수 원인은 악취 방지 덮개와 하수관 막힘

익산 중앙시장 침수 원인은 악취 방지 덮개와 하수관 막힘

1차 침수 악취방지 덮개를 막고 있는 부유물
2차 침수 노후하수관로 정비사업 공사용 자재 우수박스 막아
공사 관리감독 장마대비 특별점검에 대한 특별 감찰 실시
피해 상가 재난구호기금 지원 융자지원사업 추진

정헌율 익산시장이 중앙시장 상가 일대 침수 원인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익산시 제공정헌율 익산시장이 중앙시장 상가 일대 침수 원인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익산시 제공
지난 5일과 8일 두 차례 침수피해가 발생한 익산 중앙시장 상가 일대 침수 원인으로 악취방지 덮개와 하수관로 막힘이 지목됐다.

익산시는 중앙시장 상가 일대 침수피해 원인 조사를 실시하고 9일 정헌율 시장이 직접 주민 설명회를 가졌다.

익산시는 1차 침수 피해 원인으로 악취 방지 덮개를 막고 있는 부유물 등이 얽혀 배수가 원활하게 작동되지 못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맨홀 18개를 교체했다 설명했다.

익산시는 2번째 침수와 관련해서는 침수지역에서 350m 정도 떨어진 하수관로 2곳에서 공사용 자재인 PVC 재질의 프로파일이 엉켜 우수박스를 막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노후 하수관로 정비공사 현장에서 발견된 완벽하게 마무리되지 않은 자재가 많은 비를 견디지 못해 약해지고 뜯어져 관로를 막은 것으로 추정했다.

익산시는 2차 침수원인으로 지목된 현장에 대한 철거를 모두 마쳤으며 대관로뿐만 아니라 소관로까지 조사범위를 넓혀 9일까지 정밀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익산시는 이번 침수와 관련해 관로 공사의 관리감독과 장마대비 특별점검을 제대로 했는지 여부를 밝혀내기 위한 특별감찰을 실시하고 책임소재를 따져 민형사상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익산 중앙시장 상가 일대 침수 피해 현장. 익산시 제공익산 중앙시장 상가 일대 침수 피해 현장. 익산시 제공

익산시는 침수 피해를 입은 상가에 대해서는 1차 조사가 끝나는 대로 재난구호기금을 지원하고 성금 모금 운동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재해로 영업에 심대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게는 업체당 최고 3천만 원까지 융자지원사업을 병행하고 상가 이용 활성화를 위한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익산시는 침수 피해 재발방지를 위해 하수관로 정비가 진행 중인 모든 구간과 모든 건설현장에 대해 상시 점검체계를 운영해 재해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익산시 잠정집계 결과 중앙시장 상가 일대에서는 지난 5일 210곳, 8일에는 94곳의 상가가 침수돼 21억 7천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추천기사

스페셜 그룹

전북 많이본 뉴스

중앙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