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친정" 정동영, 이번엔 손잡을까?

"민주당은 친정" 정동영, 이번엔 손잡을까?

정동영 전 의원, "경선 때도 이재명 후보 뒤에서 조용히 도와"
전면 배치설에 대해선 "가더라도 뒤에서 조용히 도울 것"
6년 전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로부터 당 복귀 요청받아
이번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로부터 복당 요청, 선택은?

정동영 전 국회의원. 자료사진정동영 전 국회의원. 자료사진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정동영, 천정배 전 의원 등 호남권 인사의 복당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복당 요청설은 이재명 후보가 정대철 전 의원과 복당을 요청하는 통화를 하면서 정동영, 천정배 전 의원 등과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나타내 외부로 알려졌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이르면 이달 말 정대철, 정동영 전 의원을 비롯한 탈당한 호남 인사들과 만나 복당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영 전 의원은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를 뒤에서 도왔다"고 말하고 전면 배치 설에 대해서는 "가더라도 뒤에서 조용히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정동영 전 의원이 본선에서도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를 돕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민주당에 대해 '친정'이라고 언급한 정동영 전 의원은 복당에 대해서는 "그 때 가서" 라며 즉답을 하지 않고 여지를 남겼다.

정동영 전 의원은 2015년 12월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였던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당 복귀 요청을 받은 적 있다.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었던 정동영 전 의원은 전북 순창 복흥에 칩거중이었고 문재인 당 대표는 밤중 눈길을 뚫고 복흥까지 찾아가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정동영 대표는 "다른 길에 서 있고 너무 멀리 왔다"며 그 손을 잡지 않았다.

당시 문재인 대표는 "마음은 형제라는 말에 희망을 안고 간다"면서 "당의 동지들이 다시 함께 하길 바라고 있다"며 발길을 돌렸다.

정동영 전 의원이 이번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로부터 사실상 복당 요청을 받고 있고 공식적인 만남을 남겨두고 있다.

순창에서 발길을 돌린 문재인 당시 당 대표는 취재진에게 "마음은 형제라는 말에 희망을 안고 간다" 그리고 "당의 동지들이 함께하길 바라고 있다"며 끈을 놓지 않았다.

6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정동영 전 의원이 또 다시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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