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새 노동자 4명 사망 세아베스틸 공장…102건 안전조치 미비

1년 새 노동자 4명 사망 세아베스틸 공장…102건 안전조치 미비

전북 군산의 세아베스틸 공장 전경. 세아베스틸 제공전북 군산의 세아베스틸 공장 전경. 세아베스틸 제공노동자가 잇따라 사망한 전북 군산의 세아베스틸 공장에서 총 102건의 위법 사항이 발견됐다.
 
고용노동부 군산지청은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을 수시근로 감독한 결과 사법처리 대상 66건과 과태료 처분 대상 36건의 안전 조치 미비가 적발됐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5월 세아베스틸 공장에서 노동자가 지게차에 실린 철근에 부딪히고 앞바퀴에 깔려 숨졌다. 4개월 뒤인 9월 50대 노동자가 차량과 철강 제품 사이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뒤따라 발생했다.
 
이에 노동부는 노동자 사망 사고 이후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에서 적절한 안전조치가 이뤄졌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수시근로 감독을 실시했다.
 
노동부는 감독 결과 산업안전보건법상 사법처리 대상에 해당하는 66건을 검찰에 넘겼으며, 나머지 36건에 대해선 과태료 3천 8백만 원을 부과했다.
 
주요 위반 사항으로는 안전난간 미설치와 위험 지역 출입통제 미비, 회전 설비의 덮개 미설치 등이다.
 
앞서, 지난 2일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에서 또다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1년 새 4명을 노동자가 숨진 것이다.

분진제거 작업을 하던 50대와 30대 노동자가 안면에 분진이 쏟아지는 사고를 당했다. 이들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모두 세상을 떠났다.
 
이에 노동부와 경찰은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으로 세아베스틸을 입건하고 수사에 나섰다. 노동부와 경찰은 지난 16일 세아베스틸 본사와 군산 공장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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