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6일 공무원 업무집중 여건 조성방안을 발표하기 위해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 들어서고 있다. 박종민 기자전북지역 공직 사회에서 저연차 공무원들의 이탈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도 차원의 정책적 관심과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김민기 의원은 제408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신규공무원이 공직문화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시스템 조성을 주문했다.
김 의원이 밝힌 전북자치도 신규공무원 퇴직 현황을 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신규 공무원 427명 중 12%에 이르는 51명이 퇴직했다.
매년 총 퇴직자 중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더욱이 시군까지 포함하면 신규공무원 퇴직자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배경에는 낮은 보수, 악성민원으로 인한 스트레스, MZ세대와 공직문화의 괴리감이 꼽히고 있다.
이에 김 의원은 "특별휴가 신설과 불필요한 야근 지양, 유연근무 재택근무 확대 등 일과 삶의 균형 유지를 위해 필요한 제도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를 정책에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업무수행 과정에서 수평적인 상호작용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는 조직문화를 조성해야 한다"며 "MZ세대와 기성세대 간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고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수평적 조직문화를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체계적인 성과관리와 이에 따른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며 "업무량이 특정인에게 편중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피며 효율적인 업무 배분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