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해수 유통 확대 목소리 커져

새만금 해수 유통 확대 목소리 커져

1일 2회 뱃갑문 개폐로 최악은 막았지만 부족
새만금호 저층 용존산소 부족 여전히 심각
조력발전이나 해저터널 통한 해수 유통 확대 필요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에 해수 유통 확대 담아야

새만금 토지이용계획도. 새만금개발청 제공 새만금 토지이용계획도. 새만금개발청 제공 정부가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에 들어간 가운데 새만금호 수질개선의 근본적인 대책으로 해수 유통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군산시의회는 최근 새만금호 수질 개선을 위한 방안으로 '해수 유통 확대를 통한 새만금 생태복원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지금까지 새만금 수질개선 대책이 실패했고 바닷길을 막아 갯벌을 없애고 담수호를 만드는 것이 무모하고 불필요하다고 봤다.

또 지난 2020년 12월부터 1일 2회 배수갑문을 열어 해수 유통을 하면서 썩어가던 새만금호의 수질이 조금이나마 개선됐다는 것이 군산시의회와 환경단체 등의 판단이다.

그러나 1일 2회 배수갑문 가동에 따른 해수유통만으로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이 군산시의회와 환경단체 등의 공통된 의견이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배수갑문 1일 2회 개폐로 최악은 막았지만 여름철 수질악화 경향이 뚜렷하고 새만금호 저층의 용존산소 부족은 여전히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군산시의회와 환경단체는 해수 유통 확대가 필요하며 새만금기본계획 재수립에서 이를 반영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전북환경운동연합 이정현 공동대표는 "현재 해수유통으로는 수질개선에 한계가 있으며 저층의 산소부족층이 광범위하게 만들어져 수질이 악화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한다.

이정현 대표는 그 해결책으로 "해저터널이나 조력발전을 통해 해수유통을 확대하고 갑문의 위치보다 낮은 곳의 물을 빼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군산시도 새만금 수질개선을 위한 과제로 해수유통 필요성을 인정하고 새만금기본계획 변경에 포함할 것을 요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새만금 4호 방조제에 조력발전소로 활용가능한 수문을 설치해 체류시간이 길고 성층 현상이 심해 취약구간으로 분류된 1권역의 수질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군산시의 시각이다.

새만금 조력발전 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성검토가 낮게 나온 가운데 현재 진행 중인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에 해수유통 확대방안이 포함될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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