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본부 전경. 전북대 제공전북대학교가 정부의 반도체공동연구소 유치에 성공했다.
교육부는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를 중심으로 비수도권 지역에 권역별 연구소를 지정하는 공모 사업에서 전북대와 강원대 등 2개 대학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공동연구소는 정부가 반도체 인프라 구축과 수도권의 인력 집중 해소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건립비와 장비비 등 444억원이 지원된다. 또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시, 완주군, 전북대 재원으로 158억원을 투입한다.
사업비는 연구소의 안정적 교육과 연구 프로그램 운영, 핵심장비 도입 등에 활용된다. 전북대는 반도체산업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생태계를 조성하고, 산학연 연계를 기반으로 한 실무형 교육 인프라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북대 반도체공정연구센터. 전북대 제공전북대는 기존 반도체공정연구센터 자리에 지하 1층, 지상 3층(연면적 3천800㎡) 규모의 연구소를 짓고 핵심공정 특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분석실과 강의실, 세미나실, 디바이스설계 실습실 등을 배치한다.
전북대와 전북도는 이번 반도체공동연구소 유치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관학협력의 힘으로 유치에 성공했다. 국회에서 적극적으로 노력한 정동영 의원을 비롯한 전북 국회의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대학의 우수 인프라를 잘 활용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전문인력을 양성하겠다"고 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새로운 첨단산업 육성의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반도체산업이 경쟁력을 높이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