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퇴진"…'尹탄핵' 표결 국힘 퇴장, 전북도민 '분노'

"끝까지 퇴진"…'尹탄핵' 표결 국힘 퇴장, 전북도민 '분노'

한 시민의 국민의힘 전북도당 당사 앞에서 당명을 지우고 있다. 전북CBS노컷뉴스 유튜브 캡처한 시민의 국민의힘 전북도당 당사 앞에서 당명을 지우고 있다. 전북CBS노컷뉴스 유튜브 캡처김건희 특검법 재의결안이 부결된 후 국민의힘 의원들이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집회 참여자들은 일제히 분노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7일 윤석열퇴진 전북운동본부 등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되고 있는 현재까지 전주 중앙동(객사길) 인근에 1천여 명의 인파가 남아있다. 탄핵 표결이 사실상 부결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이들은 끝까지 집회 현장을 지킨다는 계획이다.

앞서 김건희 특검법 재의결안이 찬성 198표로 부결된 후 일부를 제외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집회 현장에 전해졌다.
7일 윤석열퇴진 전북운동본부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되고 있는 현재까지 전주 중앙동(객사길) 인근에서 1천여 명의 인파가 몰렸다. 김대한 기자7일 윤석열퇴진 전북운동본부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되고 있는 현재까지 전주 중앙동(객사길) 인근에서 1천여 명의 인파가 몰렸다. 김대한 기자시민들은 대부분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으며 뉴스를 바라봤다. 일부 시민들은 거친 언어를 쏟아내며, 국민의힘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 시민은 국민의힘 전북도당 당사 앞 행진 도중 국민의힘 당명을 페인트로 지우기도 했다.

이들은 국민의힘 의원들 대다수가 표결에 참여하지 않으며, 탄핵 표결이 부결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졌음에도 자리를 뜨지 않고 릴레이 발언을 하며 여전히 표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집회에 참여한 70대 고 모씨는 "가결이 됐어도 자리를 지킬 생각이었다"며 "내란죄를 물어 반드시 구속해야 하는 사람(윤 대통령)이기에 집회 장소에 계속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대 대학생 이 모씨는 "대통령 한 사람 때문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추위에 고생을 하고 있는데 결과 마저 사실상 부결로 나오는 것 같아 매우 속상하다"며 "하지만 끝날 때 까진 끝난 것이아니라고 생각해 오늘 뿐 아니라 탄핵이 될 때 까지 자리를 지킬 것이다"고 강조했다.
전주 객사 촛불 집회. 김대한 기자전주 객사 촛불 집회. 김대한 기자이날 윤 대통령 탄핵을 염원하는 시민 촛불 문화제를 주관한 '윤석열퇴진 전북운동본부'는 "부결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는 이 자리에서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며 "자기 가족만 생각하고 국민들은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는 대통령과 그를 감싸는 국민의힘 역시 해체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건희 특검법 재의결안은 국회는 이날 재석 의원 300명 중 찬성 198명, 반대 102명으로 부결됐다. 또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은 현재 진행 중이지만, 국민의힘에서는 안철수와 김예지, 김상욱 의원만이 투표에 참여한 상태다.

탄핵안 통과에는 재적의원 3분의 2(200명) 찬성이 필요하다. 투표에 참여한 인원이 의결정족수인 200명에 못 미칠 경우 투표 불성립으로 탄핵안은 폐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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