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체육인 "윤영숙 도의원 보복성 예산 삭감 규탄"

전북체육인 "윤영숙 도의원 보복성 예산 삭감 규탄"

정강선 전북체육회장이 8일 전북체육인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전북체육회 제공정강선 전북체육회장이 8일 전북체육인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전북체육회 제공전북체육인들이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에 대한 도의회 예산 삭감을 규탄하고 나섰다.

전북체육회 임원과 고문, 종목단체 관계자 등은 8일 전북체육회관에서 연석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체육회에 대한 보복성 예산 삭감을 일삼는 윤영숙 도의원을 규탄한다"며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최근 전북도와 도교육청이 제출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전북체육회 전문체육사업 지원, 사무처 운영비 및 인건비 등 5억원가량을 삭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정 의원이 수년째 운영비를 반복적으로 문제예산으로 지적하는 것은 사사로운 감정에 따른 보복성 조치라는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윤 의원은 2024년 본예산과 추경에서도 전북체육회 운영비를 문제예산으로 지적했다"고 주장했다.

삭감된 전문체육사업 지원비는 철인3종 실업팀 창단과 관련됐다. 이 때문에 올림픽 유치를 위한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도내 체육인들은 "전북이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 도시로 선정된 후 올림픽 유치를 위해 총력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올림픽 정식 종목인 운동부 창단을 반대하는 것이 올바른 것인지 정말 의문이 든다"며 "갑질이자 분풀이로 오인될 수 있는 보복성 예산 삭감으로 체육인들을 더 이상 분노하게 하지마라"고 경고했다.

한편, 윤영숙 도의원은 지난해 5월 피감기관인 전북체육회에 청탁을 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았다. 이 사안은 지난 2023년 7월 퇴임한 신준섭 전 전북체육회 사무처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윤 도의원과 신 전 사무처장, 스포츠용품업체 대표 A씨가 같은해 1월 익산의 한 소고깃집에서 반주를 곁들여 식사했고 신 전 사무처장이 음식값 13만 1천원을 결제했다. 신 전 사무처장은 이 자리에서 윤 도의원으로부터 "A씨를 도와달라"는 청탁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윤 도의원은 당시 "체육회와 소통, 협업을 위한 자리였다"며 의혹 일부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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