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가 김문수 아닌, 소년공 이재명 선택한 150만 한국노총

노동운동가 김문수 아닌, 소년공 이재명 선택한 150만 한국노총

한국노총 전북본부 "150만 전국 조합원 이재명 지지"
"윤석열 정부, 노동기본권 훼손과 노동개악에만 몰두"
전북공무직노조도 이재명 지지 "권리 처우 개선 의지"

'소년공 이재명, '노동운동가' 김문수. 양 후보 측, 연합뉴스 제공'소년공 이재명, '노동운동가' 김문수. 양 후보 측, 연합뉴스 제공한국노총 전북본부는 '노동운동가' 출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아닌, '소년공'으로 자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공식 지지했다.

한국노총 전북본부는 13일 오전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노총은 임시대의원대회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을 지지 정당으로 결정했다"며 "150만 조합원의 단결된 힘으로 이재명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노총 전북본부는 특히 고용노동부장관으로 김문수 후보를 임명한 윤석열 정부를 향해 "노동유연화를 기조로 회계공시, 타임오프 기획 감사 등을 통해 노동조합을 악마화하고 탄압했으며 노조법 2, 3조 개정 거부권 행사, 5인 미만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 시도, 주 69시간제 추진 등 노동기본권을 훼손하는 노동개악에만 몰두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보수 정권 시절 노동조합과 노동자들은 정부 주도의 노조 탄압과 노조법 개악에 맞서 치열한 투쟁을 벌여야만 했다"며 "심지어 비상계엄이라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폭거를 저지르며 노동자를 비롯한 국민의 자유와 기본권을 심각하게 침해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는 소년공 출신으로서 노동의 고단함을 온몸으로 겪었으며, 그 누구보다도 노동 현장의 현실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면서 "그의 풍부한 행정 경험과 과감한 실천력은 복합위기 시대를 극복하고, 위기의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한국노총 전북본부와 전북자치단체공무원노동조합. 남승현 기자한국노총 전북본부와 전북자치단체공무원노동조합. 남승현 기자전북자치단체 공무직 노조도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 노조는 이날 오후 전북자치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는 그간 많은 정책을 통해 사회적 약자와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왔다"며 "특히 공공부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권리와 처우 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재명 후보는 공무직 노동자들의 처우개선, 고용안정, 노동환경 향상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이를 통해 우리가 일하는 환경이 더욱 존중받고 보호받을 수 있음을 확신하고 있다"며 "또한 공공부문 개혁을 통해 공공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국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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