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승민> 공동선대위원장 맡고 계시죠.
◆ 한준호> 공동선대위원장과 골목골목을 찾아다니는 유세단이 있는데, 제가 전북 총괄을 하고 있습니다.
◇ 송승민> 전주 출신답게 전북 총괄을 맡고 계시는데 오전부터 익산 군산 함께 이 후보님과 다니신 거죠.
◆ 한준호> 익산 일정 군산 일정 하고 왔죠.
◇ 송승민> 현장 분위기 좀 어땠나요?
◆ 한준호> 전라북도 쪽을 제가 며칠째 돌고 있는데, 오늘 익산 현장 같은 경우는 특히 축제의 장 같았습니다. 오신 분들도 그렇고 유세 현장도 그렇고 '선거는 축제다' 이것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그런 자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 송승민> 분위기를 봐서는 확실히 선대위에서도 여유가 생겼다는 변화를 체감하고 계신가요.
◆ 한준호> 사실 선거는 마지막까지 51대 49 구도이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지고 하는데 지금 추세 자체가 단순 선거로만 보면 나쁘지 않기 때문에 이런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 송승민> 익산에선 무소속 김상욱 후보가 깜짝 방문을 했습니다?
◆ 한준호> 어제 기사가 나가기도 했고요. 제가 어제 전주에 있으면서 소식을 접하고 김상욱 의원하고 통화도 했습니다. 저는 가급적이면 전주 집중 유세에 함께해 주길 바랐는데 오후 3시 일정이 또 있어서 익산 일정에 합류하는 걸로 어제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아마 오신 이후에 전반적인 분위기가 훨씬 더 좋아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 송승민> 현장에서는 김상욱 의원과 어떤 얘기를 했나요?
◆ 한준호> 이재명 후보께서 직접 소개를 해주셨고요.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위해서 본인도 최선을 다하겠다 간단하게 인사를 했습니다.
◇ 송승민> 입당 신청을 하면 받아들이는 겁니까?
◆ 한준호> 제가 다른 방송에서도 많이 이야기를 했는데 입당의 문제는 또 다른 장르인데 이거는 김상욱 의원 의지에 달려 있습니다. 저희는 언제든지 헌정수호를 위해 함께 뛸 수 있는 모든 분들에게 열려 있습니다.
무소속 김상욱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유튜브 이재명 캡쳐◇ 송승민> 문은 열려있다. 앞서 홍준표 전 대표 홍사모도 지지 선언을 했고 이번에 김상욱 의원까지, 일련의 상황이 갖는 의미는 어떤 걸까요?
◆ 한준호> 정치의 지형이 바뀌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동안에는 진보와 보수 이렇게 많이 보고 있었는데, 윤석열 정부 3년을 지나면서 보수의 진영들이 상당히 극우로 많이 치우쳐 있죠. 그래서 민주당에서는 중도 보수를 지향하면서 선거 캠페인에 들어섰는데 여기에 대한 호응이 꽤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재명 후보가 김상욱 의원을 소개할 때 얘기했던 것처럼 정말 보수이고 싶은 사람들이 남아있기 어려운 정당이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영역들에 대한 소구력들이 생긴 것이고 그 부분에 함께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 송승민> 내일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전북에 오는데 일정을 보니까 5·18 최초의 희생자로 규명된 이세종 열사 추모를 한다고 하거든요. 앞서 김 후보도 계엄 사태에 대해서 사과도 했었어요. 이런 행보는 어떻게 해석하세요?
◆ 한준호> 진정성이 전혀 없다고 보는 것이 계엄 사태에 대한 사과를 하기 위해서는 선제 조건이 윤석열을 제명시키는 겁니다. 스스로 탈당을 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당이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제명을 먼저 해야죠. 그래서 제명 요구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사과하는 건 사과가 아니다.
그리고 공식적인 사과 입장을 낸다고 하더라도 당내에서 내란 세력에 대한, 또 내란에 대한 비상계엄 반성이 먼저 앞서야 되겠죠. 5·18과 관련된 국민의힘 행보라는 거는 저는 그냥 선거의 캠페인 일환이다. 이렇게밖에 해석을 할 수가 없습니다.
◇ 송승민> 만약에 윤 전 대통령을 제명하거나 아니면 자진 탈당하면 판세에 영향을 끼칠까요?
◆ 한준호> 윤석열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 입장에서 대선 상황에 계륵 같은 존재죠. 버리자니 집토끼를 다 놓칠 것 같고, 그렇다고 버리지 않자니 가지고 있기 너무 무겁고 마치 맑은 날에 우산 같은 존재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국민의힘 입장에선 셈법이 굉장히 복잡할 거라고 보고 때문에 결정을 쉽게 하지 못할 것이다 예측하고 있습니다.
◇ 송승민> 이재명 후보도 파급력 있는 인사가 추가로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데 가령 권오을 전 의원에 이어서 유승민 전 의원님 등 깜짝 인사 있을까요?
◆ 한준호> 저도 여기서 깜짝하고 뭔가 좀 알려드리면 좋겠지만, 이미 저희는 윤여준 공동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해서 정말 많은 깜짝 인사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제 제일 중요한 것은 선거에 대한 정의 그리고 어떤 선거일까? 결국 빛의 혁명으로 만들어진 윤석열의 파면 그리고 나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막기 위한 국민들의 준비 기간이거든요.
결국 이 무대의 주인공은 국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깜짝 인사나 이런 것이 선거를 이끄는 것보다 국민들의 정서가 선거를 이끌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어서 국민들께 더 많은 호소와 내란 종식, 국민들의 통합 또 새로운 헌정 질서 유지를 위해서 국민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계속해서 벌여갈 생각입니다.
◇ 송승민> 개혁신당 이야기도 해야될 것 같은데, 이준석 후보도 탄핵을 반대했었어요. 그리고 지금은 청년층에 집중해서 대학을 찾아다니면서 공략을 하고 있는데, 오랜 시간 호남에 공을 들였습니다.
◆ 한준호> 그랬나요?
◇ 송승민> 개혁신당의 움직임은 어떻게 해석하실까요?
◆ 한준호> 개혁신당은 지금 현재 6%에서 많게는 한 8% 정도에 묶여있는 지지율 극복이 최우선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 무엇보다도 이준석 후보는 윤석열 탄생의 일등 공신 아닙니까. 여기에 대한 반성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외연 확장이 과연 청년층만 가지고 가능하겠느냐. 특히 청년층 중에서도 가르마 타기 시작해서 청년들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대표적인 인물도 못 되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들을 먼저 극복하는 게 이준석 후보의 과제가 아닐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송승민> 이재명 후보는 개헌에 대해서는 구체적 시기나 내용을 밝히지 않으셨는데 이 부분에 대한 계획은 필요하지 않을까요?
◆ 한준호> 개헌 자체가 본인이 시기와 방법을 밝힌다고 해서 가능할까요? 이거는 국민적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봅니다. 다만 이재명 후보는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개헌의 필요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왔고 5·18 정신을 헌법에 담는 문제에 대해서도 빠르게 논의하자라는 제안들을 여러 번 한 적이 있죠.
다만 개헌은 우리 시대에 맞게 국민적 개헌이 돼야 됩니다. 국민들의 정서 즉 정치적인 함의가 담긴 개헌보다 국민의 생활에 맞는 개헌을 해야 된다라는 생각이고 그를 위해선 그만의 과정과 절차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 송승민> 벌써 청년들 사이에선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면 부동산 시장이 또 오를 거라는 또 추측도 나오고 있는데
◆ 한준호> 그런 추측이 나옵니까
◇ 송승민> 이재명 후보 기조가 바뀌어서 부동산이 아니라 또 다른 투자 심리를 건드릴 거란 분석도 여러 매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 한준호> 그 매체가 어디인지는 제가 잘 모르겠으나 분석이라는 건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죠. 단순한 그 질문만 가지고 그것을 명제로 해서 가정을 해서 답을 하기는 좀 어렵고 다만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와 비교를 하면서 예측을 많이들 하시는데 문재인 정부가 주로 종부세라든지 취득세라든지 세금을 올리면서 부동산 정책을 취했다고 한다면, 저희는 공공연하게 세금을 건드리지 않는 상황에서 공급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그리고 공급의 다양성을 통해서 청년층을 감쌀 수 있는 방법으로 부동산 정책을 펴가겠다 얘기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들은 진정성 있게 지켜봐 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저희가 코스피 5천 이야기하고 희망을 잃어버린 청년들에게 많은 희망을 주기 위해서 다양한 정책들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송승민> 한준호 위원장이 또 전북 전주 출신이시니까 이 질문 꼭 하고 싶은데 전북은 5대 메가시티와는 다르게 5극 3특이라고 해서 특별자치도로 분류가 돼 있지 않습니까?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다면 전북에 추진할 공약이 있을까요?
◆ 한준호> 이번 주까지 대선 공약이 정리되기 때문에 제가 함부로 공약이 이거다 저거다라고 말씀드리긴 좀 어렵지만 제가 볼 때는 36년에 있는 올림픽 유치를 할 수 있는 도시로 대한민국에서는 선정된 상태고 36년 대한민국이 전북으로 올림픽을 유치하는 것이 전북 발전에는 매우 큰 변화의 시점이 될 것이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한편에서는 군산 김제 전주같이 큰 도시들과 14개 시군에 맞춘 각각의 산업들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예를 들어 군산 같은 경우는 재생에너지 그리고 새만금 등 이런 것들이 잘 진행될 수 있게 하면서 산업의 중심 도시로 만들겠다는 이재명 후보의 전체적인 큰 밑그림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공약이 이번 주 안에 정리가 되면 저희 당 홈페이지나 여러 정책 발표하는 단위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 같고요.
특히 이재명 후보가 실용주의를 지향하고 있고 성과를 내는 데 굉장히 장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성남시 시장이 됐을 때는 성남 시민의 삶이 바뀌었고 경기도지사가 됐을 땐 경기 도민의 삶이 바뀌었던 것처럼 대한민국을 맡게 되면 대한민국의 삶이 바뀌고 그중에서 제일 중요한 지방 분권에 굉장히 올인을 할 것이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 송승민> 부산 유세에서는 해수부와 HMM(옛 현대상선)을 부산으로 이전하겠다 이런 발표를 해서 어제 도배가 많이 됐는데 전북에는 선물 안 주십니까?
◆ 한준호> 오늘 전주 유세 때 한번 지켜보시죠.
◇ 송승민> 차기 정부는 내란 공범 청산을 해야 된다는 과제가 또 있지 않겠습니까? 민주당 차원의 구체적 계획이 있을까요?
◆ 한준호> 이번 대선은 내란의 종식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다만 내란 종식이라는 부분이 한편에서는 정쟁처럼 비칠 수 있기 때문에 저희는 두 가지의 갈래길로 가는 것이 하나는 내란 종식, 수사와 사법부를 통해서 해결이 될 문제이고, 두 번째는 국민 통합 그리고 무너져 내린 헌정 질서를 다시 회복하는 것에 방점을 찍고 있습니다.
오늘 시장도 다니고 해봤지만 경기도가 제 지역구인데 전반적으로 국민들의 삶이 굉장히 어려워졌어요. IMF 때보다 더 어려워졌다는 말씀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민생 부분에 더 집중을 할 생각이고요. 내란 정책 부분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수사들이 원활하고 제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저희가 국회 차원에서 협력을 하고 또 정권을 창출하게 된다면 관련 부처에서 이 부분을 잘 챙겨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송승민> 골목골목 위원장 전북 맡으셨으니까 지역 현안 많은 관심 좀 가져주시고…
◆ 한준호> 아유 그럼요. 제가 최고위 선거 때 전북에서 제 공약이 대광법을 통과시키는 거였는데 제가 국토위에 예산소위 위원장으로 있지만 이춘석 의원님과 함께 이번 대광법을 전북 원포인트로 해결하기도 했습니다. 많은 관심 갖도록 하겠습니다.
◇ 송승민>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최고위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