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선교기지 유네스코 등재 본격화, 지방정부협의회 출범

전주 선교기지 유네스코 등재 본격화, 지방정부협의회 출범

오는 6월 20일 광주 오웬기념각서 출범식
광주 남구, 대구 중구, 청주 등 7개 지자체 참여
학술대회와 잠정 목록 신청 함께

전주 신흥학교. 자료사진전주 신흥학교. 자료사진전북 전주 기독교 선교기지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이 본격화된다. 비슷한 성격의 선교기지 유적을 갖춘 광주와 전남, 충청권 기초자치단체가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협의체를 꾸린다.

22일 전주시에 따르면 오는 6월 20일 광주 남구 오웬기념각에서 '한국 기독교 선교기지유적 세계유산 등재 지방정부협의회' 출범식이 열린다. 협의회는 전주를 비롯해 광주 남구, 대구 중구, 충북 청주, 충남 공주, 전남 순천과 목포 등 7개 기초자치단체로 구성된다. 출범식에는 윤동욱 전주시 부시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출범식에서 이들 지자체는 회장과 부회장 도시를 선출한다. 협의회는 국제학술대회와 잠정 목록 신청을 함께하고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현재 광주와 청주·공주·전주는 관련 연구 용역을 마쳤고 대구 중구·순천·목포는 진행 중이다.

전주는 선교유적지로 옛 예수병원(엠마오사랑병원), 예수병원 선교묘역과 선교사촌, 신흥고 본관 포치와 강당, 서문교회 등을 갖췄다. 전주시는 시의회 의결을 거쳐 협의회 규약을 다음달쯤 고시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내년에 국가유산청을 통해 회원 도시 선교기지 유적의 세계문화유산 잠정 목록 등재 신청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종교적 가치에 더해 선교사 활동과 유적이 대한민국 근대화에 기여한 점 등을 연구한다.

추천기사

스페셜 그룹

전북 많이본 뉴스

중앙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