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이강준 기획조정실장이 26일 완주군과의 상생발전을 위한 행정·교육·청년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최명국 기자전북 전주시가 완주군과의 통합을 위한 지렛대로 행정·교육·청년 분야의 상생 발전 비전을 제시했다.
전주시와 완주·전주 상생발전 전주시민협의회는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한 행정 운영체계 구축 △교육격차 해소 △청년의 안정적 정착 지원 등을 뼈대로 한 비전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행정구 4개 설치 및 구청 기능 확대, 완주·전주 현 공무원 정원 비율을 고려한 인사지침 마련, 교육지원사업의 완주지역 확대, 청년 정주여건 조성 등이다. 앞선 교통, 농업, 문화·체육·산업, 복지 분야에 이은 마지막 상생발전 비전이다.
먼저 시는 통합시의 광범위한 행정구역에 대한 효율적 관리를 도모하고 주민 접근성과 행정수요를 고려해 전북특별자치도 및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4개의 행정구 설치를 추진한다. 각 구청은 지역 특성에 맞는 기능을 강화해 주민 밀착형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인사 형평성 확보를 위해 완주·전주의 현 정원 비율을 고려한 인사지침을 마련하고 직급·직렬별 균형 있는 인사 배치를 통해 조직 내 상생 기반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주교육지원청, 전주인재육성재단과 협력해 현재 전주에서 운영 중인 교육지원사업을 완주 지역으로 확대한다. 청년 분야에서는 전주시의 대표 청년 주거 지원 정책인 '청춘 별채(월 1만 원 임대주택)'를 완주 지역의 대학가 및 산업단지에 도입한다.
이강준 전주시 기획조정실장은 "단순한 통합시 행정에 대한 설계가 아니라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통합시대를 여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분야별 상생발전 비전이 두 지역의 신뢰와 연대의 시작이면서 광역도시로 가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