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서 촬영한 숏폼드라마 '구미호, 운명의 짝' 포스터. 전주시 제공전북 전주에서 촬영한 우리나라 최초의 숏폼드라마가 방영되고 있다. 전주는 '기생충'과 '폭싹 속았수다', '당신의 맛' 등 영화·영상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전주시는 세계 1위 숏폼 드라마 플랫폼 릴숏(Reel Short)이 전주를 배경으로 찍은 드라마 '구미호, 운명의 짝'이 방영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문프로덕션과 흰구름이 공동 제작한 이 드라마는 인간과 초자연적 존재 간의 운명적 사랑, 갈등을 한국적 스토리로 다룬다. 원작은 릴숏에서 2억 뷰를 기록한 인기작 'Fated to My Forbidden Alpha'(페이티드 투 마이 포비든 알파)다.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6, 혼술남녀 등에서 감각적 영상미를 선보인 정현건 감독이 연출을 맡고, 2024년 MBC 연기대상에서 우수연기상을 수상한 문지후가 출연한다. 한국 특유의 전통미가 도심과 어우러진 한옥마을뿐만 아니라 전북대학교, 덕진공원 등을 배경으로 한다.
숏폼 드라마는 회당 2분 내외의 짧은 분량으로 빠른 전개와 세로형 스마트폰 화면에 최적화된 형식을 특징으로 한다. 이러한 형식은 모바일 중심의 콘텐츠 소비 패턴에 부합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드라마와 영화 등 콘텐츠 촬영에 적극 협조하고, 좋은 작품을 통해 전주를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