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도지사 등 전북도민 2천여 명이 23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범도민 유치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송승민 기자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범도민 유치 추진위원회 출범식이 23일 열렸다.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시장·군수, 전북도민 2천여 명이 출범식에 참석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북 지역 국회의원은 단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조배숙 의원이 출범식을 찾아 축사를 했으나, 도민들은 "나가라. 내려가라"고 비난했다.
전북자치도는 이날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범도민 유치 추진위원회(추진위)를 출범했다. 이 자리에서 전북 14개 시군 대표가 위촉장을 받았다.
추진위는 총 2036명으로 구성됐으며, 체육과 언론, 문화·관광, AI·학술, 지역발전, 도민참여 등 6개 분과로 구성됐다.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이날 출범식에서 추진위원 위촉장을 전달하고 있다. 송승민 기자 김관영 전북지사는 "올림픽은 전북을 가장 빠르게, 가장 효과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라며 "경제, 문화, 관광, 환경 등 지역 전반의 대도약을 이끌 결정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주 하계올림픽은 서울올림픽과 평창 동계올림픽처럼 국민을 하나로 모을 사회 통합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올림픽 유치의 의미를 강조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도 영상 축사로 "모두가 함께하면 불가능은 없다"며 "도민 한 분 한 분이 뜻과 열정이 모이면 이 도전은 반드시 현실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한체육회도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며 "전북이 세계 무대에 나가도록 힘을 보태고,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대한체육회도 열심히 뛰겠다"고 맺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이날 출범식에 영상 축사를 전했다. 송승민 기자 '원팀 정신'이라는 슬로건이 무색하게 김 지사와 같은 당의 지역구 국회의원은 단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다. 이원택 의원만이 영상 축사를 전달했다.
반면, 국민의힘 소속 조배숙 의원은 출범식에 참석해 도민들에게 축하를 전했다. 다만, 조 의원이 소개되어 단상 앞에 서자 도민들의 야유와 비난의 목소리가 나왔다.
도민들은 "내려가라. 나가라"라고 외쳤다.
조 의원은 "오늘은 축하하는 자리"라며 "여야에 상관없이 전주 올림픽 유치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반응한 뒤 축사를 끝까지 이어갔다.
국민의힘 조배숙 의원. 송승민 기자 한편, 추진위는 앞으로 전 국민 공감대 형성, 도민 참여 확대, 국내외 연대 강화를 중심으로 유치 캠페인을 추진한다. 또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기준에 부합하는 정책 제안과 전략형 홍보, 유치 당위성 메시지 확산 등을 통해 세계를 향한 전북의 가능성을 알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