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리걸음 전북대 캠퍼스 혁신파크, 시민설명회 연다

제자리걸음 전북대 캠퍼스 혁신파크, 시민설명회 연다

전주시 주관, 26일 상인과 시민 의견 수렴
전북대 측 사업 청사진 밝히며 질의응답
실내체육관 철거 이견에 수년째 답보

전북대 전주캠퍼스 전경. 전북대 제공전북대 전주캠퍼스 전경. 전북대 제공전북대학교 안에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이 일부 부정적 여론에 밀려 제자리에 머문 가운데, 전주시가 전북대 인근 상인과 시민을 대상으로 의견 수렴에 나선다.

24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북대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에 대한 시민설명회가 오는 26일 오후 3시 전북여성가족재단 대강당에서 열린다.

전북대 손정민 산학협력단장이 설명회 참석자를 대상으로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 개요를 설명하고, 질의에 답한다. 이 사업의 청사진을 밝히는 동시에 인근 상권이 위축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자료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당초 지난 4월 9일 열려던 설명회는 6월 대통령 선거 이후로 연기됐다. 선거법상 선거일 전 60일부터 행사 개최·후원 등 자치단체장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가 일절 금지되기 때문이다.

시민설명회를 통해 이견이 없으면 전주시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 등을 거쳐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을 위한 관계 기관 사이의 기본협약을 맺는다는 게 전북대 계획이다.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북대,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가 기본협약을 맺어야 사업 전 단계인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할 수 있다.

캠퍼스 혁신파크는 대학 내 유휴 부지에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 기업입주시설 신축 지원, 정부의 산학연 협력사업 및 기업역량강화 등을 통해 대학을 혁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1100억 원으로, 1단계 산학연 혁신허브 건립사업에 51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하지만 사업 부지 내 실내체육관 철거 시기를 놓고 전주시와의 이견, 일부 시의원들의 부정적 입장이 맞물리며 2022년 6월 사업 선정 이후 제자리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다른 대학에 뒤처지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전북대는 2022년 6월 캠퍼스 혁신파크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옛 정문과 실내체육관 일대 부지를 2030년까지 단계별로 나눠 개발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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