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범기 전주시장이 3일 시청에서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최명국 기자우범기 전북 전주시장은 3일 "세계와 당당히 경쟁해 올림픽을 반드시 유치하고, 완주와 전주 통합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우범기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올림픽의 핵심 공간이 될 호남제일문 복합스포츠타운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며 "지방 도시 간 긴밀한 연대와 협력으로 성공 유치를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하는 완주·전주 통합에 대해선 "완주군민들이 충분히 이해하고 납득할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대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군민협의회에서 제안한 107개 상생발전사업을 포함한 통합시의 미래 비전을 조속한 시일 내에 발표하겠다"고 했다.
미래 광역도시와 강한 경제 도약을 위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우 시장은 "종합경기장 마이스(MICE) 복합단지 조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옛 대한방직 부지는 사전 행정절차를 마무리해 조속히 착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후 거점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팔복동 노후 산단을 혁신적 미래 산업 공간으로 전환하겠다"고 했다.
전주의 강점인 문화와 정원산업과 관련해선 "고도 지정과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 건립 등을 통해 전주의 정체성을 확립하겠다"며 "덕진공원 열린광장, 완산칠봉 한빛마루 공원 조성 등으로 도심형 휴식 공간 및 힐링 관광 거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시장은 "지방소멸의 위기를 반전시키고 대한민국 중심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것"이라며 "위대한 시민 여러분과 함께 대변혁의 길을 우직하게 나아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