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일자리 고령자 사망 잇따라…쓰레기 수거 70대 숨져

공공일자리 고령자 사망 잇따라…쓰레기 수거 70대 숨져

119 구급차. 황진환 기자119 구급차. 황진환 기자전북 부안에서 공공일자리 사업에 참여 중이던 70대가 사망했다.
 
9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8분쯤 전북 부안군 진서면의 한 체련공원에서 공공근로 중이던 A(77)씨가 심정지 상태로 쓰러진 채 발견됐다.
 
A씨는 동료와 구조대원들의 응급처치를 받으며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사고 당시 A씨는 정상체온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소방은 온열질환자로 분류하지 않았다.
 
이날 A씨는 공공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공원 내 쓰레기를 수거하는 작업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평소 지병이 있었던 것 같다"며 "범죄 혐의점이 없고 유족이 부검을 반대해 일반변사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들어 공공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노인이 사망하는 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5일 오전 8시 34분쯤 전북 장수군 장계면의 한 논두렁에서 잡목 제거를 하던 B(81)씨가 농수로에서 발을 헛디뎌 사망했다.
 
같은 달 2일엔 고창군의 한 자동차 공업사 앞 인도에서 잡초를 뽑던 C(83)씨가 공업사에 들어가던 탱크로리 차량에 깔려 숨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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