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통합 전북 발전에 도움…갈등은 NO, 빨리 매듭지어야" [영상]

김관영 "통합 전북 발전에 도움…갈등은 NO, 빨리 매듭지어야" [영상]

김관영 전북도지사 전북CBS 인터뷰
"'도지사 강행'은 아냐…주민 서명으로 법에 따라"
"완주군서 이중 저지…'들어가지 말라→나오지 말라'"
반대 단체 물리적 방해는 "대단히 유감"
"지금은 토론의 시간…정치권의 책임"
"20일 완주 이사…군민으로 현지 소통 계획"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가 "(통합을) 강행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통합이 되는 것이 전북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갈등이 지속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통합이 되든 안 되든 빨리 매듭을 짓고 가야한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11일 전북CBS <라디오X>와의 인터뷰에서 "'도지사가 (통합을) 강행한다'는 표현은 현실과 맞지 않다"며 "주민들의 서명으로 법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이 과정에서 통합이 전주·완주 발전과 전북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평소 갖고 있기에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반대하시는 분들도 도민이기에 충분히 이해하고, 왜 반대하는지 그 이유를 정확히 듣고 도정에 참고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지사는 지난 25일 완주군 방문 당시 겪은 물리적 방해에 대해 "대단히 유감"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14개 시군을 도는 일환으로 13개 시군은 다 마쳤는데, 완주만 못 갔다"며 "도지사로서 도민들과 대화를 시도하는 것이 도리"라고 설명했다.
지난 6월 25일 완주군청. 완주군의회 유의식 의장 등 반대단체 완주군민들이 김관영 전북도지사의 차량을 막고 있다. 송승민 기자지난 6월 25일 완주군청. 완주군의회 유의식 의장 등 반대단체 완주군민들이 김관영 전북도지사의 차량을 막고 있다. 송승민 기자이어 "완주군에서 처음에는 들어가지 말라고 막더니, 나중에는 나오지 말라고 막아서 나가지도 못하게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찬성하는 분들은 통합 시의 비전을, 반대하는 분들은 독자 노선의 비전을 서로 얘기해서 완주군민들이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정치권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또 "지금은 토론의 시간"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통합 반대 측의 항의가 주민투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그런 것까지 계산해서는 안 된다"며 "최종적인 것은 완주군민의 몫"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지사는 원래 계획과 달리 통합 논의가 빨라진 배경도 설명했다. 그는 "전주-완주 상생사업을 30-40차례, 5년 정도 꾸준히 해서 자연스럽게 신뢰가 회복된 후 통합 얘기가 나올 것으로 생각했는데, 작년 6월 주민들이 투표를 요구해 생각보다 빨라졌다"고 밝혔다.
6월 25일 오전 완주군청 앞. 통합반대 삭발식에 참여한 완주군의회 유의식 의장과 이경애 의원. 송승민 기자6월 25일 오전 완주군청 앞. 통합반대 삭발식에 참여한 완주군의회 유의식 의장과 이경애 의원. 송승민 기자 그는 "10년 전 한번 주민투표에서 부결됐는데,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고 전주에서 상당히 많은 사람이 이전해 이번에는 가결되지 않겠냐는 희망이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김 지사는 "반대하는 분들의 반대도 생각보다 거세다"며 "갈등이 지속되는 것은 전북을 위해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우려를 표했다.
 
한편, 김관영 전북지사는 오는 20일 완주군으로 이사해 완주군민이 된다. 김 지사는 완주에서 출퇴근하며 일과시간 전후로 완주군민과 소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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