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범기 전주시장이 16일 기자실을 찾아 전주-완주 통합과 관련한 적극적인 소통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전주시 제공전북 전주·완주 통합에 대한 우범기 전주시장과 유희태 완주군수의 토론이 불발된 가운데, 우범기 시장은 16일 "어떤 방식의 대화든 피하지 않겠다"고 했다.
우범기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통합은 완주군민의 뜻이 중요하다"며 양자 토론이 무산된 데 대해 "각자 입장이 다를 순 있다. 공개적이든 비공식적이든, 반대 측이든 (대화가) 다 열려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쉬운 부분은 대화 채널 자체가 막혀 있다는 것"이라며 "어떤 방식의 대화든 피하지 않겠다. 지속적으로 접촉할 생각이다. (완주군과의) 상생 협력 사업 현장에 군수와 도지사, 시장이 함께 가자는 제안도 했다"고 말했다.
우 시장은 "지속적으로 대화를 제안하고 있고, 여건이 조성되길 기대하고 있다"며 "완주와 전북의 미래를 위해 통합 논의 과정의 갈등은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통합이 두 지역, 전북의 미래를 어떤 형태로 바뀌게 할 것인지를 홍보하는 일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앞서 전주KBS는 완주·전주 통합과 관련해 우범기 시장과 유희태 군수의 1대1 TV토론회를 추진했다. 전주시는 적극 참여 의사를 밝힌 반면에 완주군은 '당장은 참여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 불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