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길을 걷는 사람들. 박종민 기자전북 전역에 닷새째 폭염 특보 유지된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열대야가 나타나는 등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전주기상지청은 24일 오전 6시 기준 전북 임실과 순창, 남원과 고창, 김제와 완주, 익산과 정읍, 전주 등 9개 시군에 폭염경보를, 군산, 부안, 진안, 무주, 장수 등 5개 시군엔 폭염주의보를 유지 중이다.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는 각각 일 최고 체감온도 35도와 33도 이상인 날씨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닷새째 이어진 폭염특보로 전북엔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다. 전북 전역에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오르는 날씨가 이어졌고, 전주와 김제 등 지역에선 열대야가 나타났다.
당분간 낮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오르는 등 매우 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오는 27일까지 35도를 웃도는 날씨가 이어지고, 28일부터 낮 최고기온이 점차 낮아질 것이라 예고했다.
더운 날씨로 인한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는 등 인명·재산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23일까지 도내에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106명이다. 현재까지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1명이다.
가축이 폐사하는 등 재산 피해도 발생했다. 현재까지 폐사한 가축은 15만 7557마리이고, 전날 하루에만 1만여 마리의 가축이 폐사했다.
24일 낮 최고기온은 33~36도로 전날보다 1도가량 높게 예보됐다.
기상청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수해 복구 등 부득이한 야외 작업 시에는 반드시 시원한 물과 쉴 수 있는 그늘을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