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를 마친 전주 종합경기장 부지 전경. 전주시 제공마이스복합단지가 들어설 전북 전주 종합경기장 철거가 마무리됐다.
28일 전주시에 따르면 최근 종합경기장 주경기장 철거를 끝내고, 준공계 접수를 앞두고 있다. 지난 3월 17일 주경기장 구조물 철거 공사에 들어간 지 4개월 만이다.
시는 경기장을 허문 자리에 전시컨벤션센터를 비롯한 'MICE(회의·전시·박람회 등 행사) 복합단지를 짓는다. 다음달 초 복합단지 부지 조성을 위한 첫 삽을 뜬다. 이어 9월부터 핵심 시설인 컨벤션센터 공사에 들어간다.
컨벤션센터는 전시장과 다목적광장을 포함해 2만㎡ 규모의 전시 면적을 확보한다. 2천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대회의실과 20실 이상의 중소회의장을 비롯해 민간 투자를 통해 호텔, 백화점도 들어선다.
전주종합경기장은 44회 전국체육대회를 위해 1963년 지었다. 전북도가 2005년 12월 경기장 부지를 전주시에 무상으로 넘긴 후 시장이 바뀔 때마다 개발 계획이 요동쳤다. 2022년 7월 우범기 시장이 취임하며 전주시는 ㈜롯데쇼핑과 손잡고 경기장 자리에 2028년까지 민간 투자 등 1조800억원을 들여 컨벤션센터·호텔·백화점 등을 짓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