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도서관본부 '기증도서 관리 소홀'…부당행위 13건 적발

전주시 도서관본부 '기증도서 관리 소홀'…부당행위 13건 적발

최근 3년간에 대해 종합감사 결과
관계 공무원 48명 신분상 처분

전주시청 항공사진. 전주시 제공전주시청 항공사진. 전주시 제공전북 전주시가 도서관평생학습본부를 대상으로 종합감사를 벌여 기증도서 관리 소홀과 업무추진비 집행 부적정 등을 적발했다.

30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5월 도서관본부에 대한 감사에서 부당행위 13건이 확인됐다. 감사 범위는 지난 2023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다.

주요 지적 사항은 기간제근로자 채용 공고 및 심사, 복무 관리, 기증도서 관리 및 장서 점검 소홀과 세출예산·업무추진비 집행 부적정 등이다. 시는 도서관본부에 관계 공무원 48명에 대한 훈계나 주의 등의 신분상 처분을 통보했다.

도서관본부는 최근 3년간 총 12건의 채용공고를 내면서 응시원서에 사진을 부착하게 해 블라인드 심사 원칙을 어기고, 일부 공고에 다자녀 우대 사항을 포함하지 않았다. 또 업무추진비로 집행하는 식비 금액 범위를 초과하거나 기관운영업무추진비에서 써야 할 직원 명절 선물을 부서운영업무추진비로 집행하기도 했다.

기증도서 관리와 장서 점검에도 허점을 드러냈다. 기증도서의 경우 자료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열람 또는 교환 대상으로 선정한다는 규정을 벗어나 최근 3년간 기증된 도서 총 3295권을 담당자가 임의로 열람자료로 지정했다.

한편, 이번 감사에서 모범사례로는 도서관 여행, 서신·완산·쪽구름도서관 등 복합문화공간 조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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