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명소화 관광개발 공수표 되나…5년 넘게 협약 미이행

새만금 명소화 관광개발 공수표 되나…5년 넘게 협약 미이행

2020년 5월 새만금홍보관 일대 사업 투자협약
시행자 측이 약속한 테마파크와 리조트 감감무소식
새만금청, 협약이행보증금 납부 통지

새만금 VR-AR 리조트 개발 조감도. 자료사진새만금 VR-AR 리조트 개발 조감도. 자료사진새만금 관광명소화 용지 개발 사업이 투자협약 이후 5년이 지나도록 삽을 뜨지 못하고 있다.

30일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새만금청과 ㈜엔에스파트너스 컨소시엄은 지난 2020년 5월 새만금 1호 방조제 인근 명소화 사업부지에 대한 관광개발사업 투자협약을 했다. 개발 부지는 전북 부안군 변산면의 새만금홍보관 일대 8만 1631㎡다.

엔에스스튜디오 등 6개 업체가 참여한 이 컨소시엄은 2021년 상반기 첫 삽을 떠 2025년까지 813억 원을 들여 새만금 명소화 부지에 가상현실(VR) 테마파크와 리조트를 만들겠다고 제안했다.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 일정에 맞춰 1단계로 2023년까지 VR 테마파크와 고급 리조트를 건립하고, 2025년까지 가족 리조트와 컨벤션센터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청사진과 달리 시행자인 새만금브이알에이알리조트는 실질적인 사업 추진에 손을 놓고 있다. 새만금 잼버리을 앞세운 테마파크와 리조트는 첫 삽도 뜨지 않았다. 새만금청은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20년간 운영으로 예상되는 고용효과는 1만 3577명,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1조 1119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새만금청은 협약 사항이 5년 넘게 이행되지 않자, 최근 시행자 측에 '새만금 VRAR 리조트 개발 사업 추진'에 대한 협약이행보증금 납부를 통지했다. 계약이나 협약의 이행을 보증하기 위해 계약 상대방이 낼 보증금에 대한 납무 의무를 알리는 절차다.

새만금청 관계자는 "협약 이행을 담보하기 위한 절차"라며 "사업 정상화를 위해 시행자 측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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