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희 님 생전 모습. 전북대학교병원 제공38년 간 6번의 암 수술을 극복해 '불사조 할아버지'로 불리던 강용희 님이 영면했다.
전북대학교병원은 "투병생활을 오랜 시간 이어온 강용희 님이 영면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988년부터 전북대병원에 다니며 치료를 받아온 고인은 10여 차례 수술과 응급실 45회 진료, 21개 진료과 진료를 받아왔다.
매번 고비를 넘긴 그는 방송프로그램 등에 6번의 암을 물리친 '불사조 할아버지'로 소개됐다.
고인은 "인생이 생각한 것 만큼 길지는 않더라, 하지만 마지막까지 행복했다"고 마지막 말을 남겼다.
유족들은 "호스피스 병동에서의 마지막 돌봄 치료는 가족들에게 선물같은 시간이었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준 전북대병원 의료진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