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군산공장이 폐쇄 1년여만에 새로운 주인을 맞게되면서 기존 내연기관 완성차에서 전기자동차 전문 양산체제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한국GM 군산공장을 전격 인수한 컨소시엄의 중심기업 MS그룹은 계열순위 300위권의 코스닥 상장 중견기업으로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MS그룹은 전기자동차 업체인 테슬라에 차체를 납품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중국 시장에도 새로운 전기차 부품을 납품할 준비를 하고 있는 등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신규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전기차와 수소차, 자율주행 등 친환경 미래형 자동차 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는 전라북도 전략과 부합하는 것으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향후 전라북도는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해 군산시, MS그룹 등 컨소시엄 간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지역과 기업이 상생하는 투자촉진형 모델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전라북도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곧바로 TF팀을 구성해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전라북도는 광주형 일자리와 달리 군산형 일자리는 대기업 중심의 '임금 협력형'이 아닌, 중소기업 중심의 '투자촉진형'이어서 전라북도 노-사-민-정 협의회 통과도 부드러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기업의 연구개발(R&D)을 지원하는 유관기관들과 연계해 관련 부품기업들이 기술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친환경 고기능 기술개발과 인프라 구축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한국GM 군산공장이 매각-인수 소식이 전해지자 군산 지역사회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상공업계 대표인 군산상공회의소는 성명을 내고 "침체한 군산지역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단비 같은 소식으로 컨소시엄, 전북도, 군산시, 노동계가 협력해 상생형 일자리 사업을 모범으로 진행하자"고 밝혔다.
참여자치 군산시민연대는 새로운 공장 가동으로 양질의 장기적인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기를 바랐으며, 군산시민정치포럼은 기존 군산공장 근로자들의 우선 채용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