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직 전주대 신임 총장 불신임 교직원 목소리 심화

홍순직 전주대 신임 총장 불신임 교직원 목소리 심화

전주대 전경. 전주대 제공전주대 전경. 전주대 제공
최근 선임된 홍순직 전주대학교 신임 총장의 적격성 여부를 두고 교직원을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심화하고 있다.

전국대학노동조합 전주대 지부는 지난 31일 성명을 내고 "홍 총장 퇴진을 위해 한뜻으로 상당수 보직자들이 사퇴했지만, 일부는 마치 완장을 찬 부역자처럼 대학을 휘젓고 있는 행태를 더 묵과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법인과 야합한 일부 보직자는 모든 전주대 구성원들에게 즉각 사과하길 바란다"며 "비리총장 비호와 옹호로 자신의 영달만을 좇는다면 일부 보직자는 영원히 전주대 역사의 반역자로 역사에 기록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대학교 교수노동조합도 같은 날 성명을 내고 "취임 후 코로나 방역수칙도 어긴 채 신임 교수들과 단체 식사를 강행하더니 근로 시간도 아닌 주말에 보직 교수들의 자택으로 불쑥 찾아가 '삼고초려' 코스프레를 하는 홍 총장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그간 여러 번 지적했던 홍 총장의 결격 사유가 사실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우려를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단과대학의 학장협의회가 홍 총장의 임명을 공식적으로 반대하면서 학장단 사임이라는 강경한 모습을 보여주게 되었다"며 "전주대를 진정으로 걱정하고 사랑한다면 이제는 구성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자리에서 내려오는 것이 구성원에 대한 마지막 예의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학교법인 신동아학원은 지난 7월 이사회를 열고 전주대 제15대 총장에 홍순직 전 전주비전대 총장을 선임했다.

그러나 양 노조는 홍 신임 총장이 전주비전대 총장 재임 당시 교육부 감사에서 회계부정으로 적발된 것을 비롯해 정치활동, 업무 시간 외 호출, 전주대 비하 등 여러 의혹을 제기하며 불신임 의사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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