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항근 전 전주교육장은 22일 전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칭 '전북민주진보교육감' 경선에서 선거인단 모집의 제도적 장치 보완을 언급했다. 남승현 기자전북교육감 선거에서 자칭 '민주진보 진영' 후보 경선에 참여하는 이항근 전 전주교육장은 22일 경선의 공정성을 위해 선거인단 모집 과정에서 회비 납부의 투명성을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이 전 전주교육장은 이날 전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선거인단 모집의 제도적 장치 보완을 언급했다.
이 전 전주교육장은 "이번 '전북민주진보교육감' 경선은 1천 원의 회비를 납부한 사람들에게 투표권을 부여하고 있다"며 "그러나 현행 선출위원회 시스템에선 본인이 직접 납부했는지, 타인이 대신 납부했는지 분류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만일 타인 명의를 도용한 대납문제가 발생할 경우, 공직선거법 위반은 물론 민주진보진영의 도덕성을 크게 훼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안으로 그는 "1천 원 회비에 대한 본인 납부여부를 꼼꼼히 확인하는 공정한 검수절차가 필요하다"며 "선거관리 경험이 많은 공식 선거관리기관인 전북선거관리위원회가 나서야 한다. 이번 경선에 깊은 관심을 갖고 불법 경선 예방과 단속 활동에 나서 주실 것을 공식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 경선에는 이항근 전 전주교육장을 비롯해 차상철 전 전교조전북지부장,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 등 3명이 참여하며 최종 단일화 후보는 전북도민여론조사 50%, 선거인단 ARS모바일 투표 5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결정된다.
'전북민주진보교육감후보' 단일화 경선은 오는 23일 선출위원 접수 마감, 26일 도민 여론조사, 27일 문자투표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