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도운 전주시장 출마자들 일정 취소…"자숙의 시간"

이재명 도운 전주시장 출마자들 일정 취소…"자숙의 시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선대위 해단식에서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 송영길 당 대표와 악수 하고 있다.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맨 왼쪽)은 눈물을 훔치고 있다. 황진환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선대위 해단식에서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 송영길 당 대표와 악수 하고 있다.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맨 왼쪽)은 눈물을 훔치고 있다. 황진환 기자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되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도운 전북 전주시장 출마예정자들이 지방선거 주요 일정을 취소하고 '자숙의 시간'에 들어갔다.

전주시장 출마예정자인 조지훈 전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은 10일 전주시 완산구 전주시청에서 정책 기자회견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정비 이후 다시 기자회견에 나서겠다"라며 취소를 알려 왔다.

조 전 원장은 SNS를 통해 "간절한 마음을 전해드리려고 삼보일배로 호소드렸지만, 부족했다"며 "진심을 다 해주신 모든 분께 죄송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이중선 전 청와대 행정관은 11일 전주시장 예비후보 등록 일정을 잠정 연기하고, 이후 예정된 기자회견까지 취소했다. 이 전 행정관은 "대선으로 인한 자숙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정엽 전 완주군수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자료를 통해 "정권재창출이라는 국민의 여망을 받들지 못했다"며 "제 선거를 하는 심정으로 이재명을 외쳤지만,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결과를 낳았다.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 표현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우범기 전 전라북도 정무부지사는 "정권교체로 전북 전주발전을 위한 노력이 더 절실해졌음을 부인할 수 없게 됐다"면서 "전주시민의 요구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 전주를 다시 전라도의 수도로 만드는 데 제가 가진 능력과 인맥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유창희 전 전북도의회 부의장은 "성원을 보내주신 전주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흥하지 못하고, 촛불로 민심을 얻었지만 지나온 과정 속에서 떠난 민심을 미처 헤아리지 못했다"며 "비록 정권이 바뀌어도 전주의 내일을 막을 수는 없고, 더 나은 대한민국 더 나은 전주를 위해 다시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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