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대형 크레인. 도상진 기자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준비가 속도를 내면서 내년 1월로 예정됐던 재가동이 이르면 오는 10월로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월 24일 군산조선소 재가동 관련 상호 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1월부터 선박블록 생산을 시작하기로 했다.
군산시는 그러나 현대중공업의 조선소 재가동에 대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재가동 시기가 오는 10월로 당초 예정보다 3개월 정도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했다.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대한 협력업체 계약이 마무리되고 진행 중인 공장 내부와 기계장비 보수 정비 등 상황을 볼 때 10월 재가동이 가능한데 따른 것이다.
군산시는 오는 10월 선박블록 생산을 시작하면 내년 1월이면 생산 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군산시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군산조선소 블록 생산과 관련해 11개 협력업체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필요 인력에 대한 수요 조사를 실시했다.
군산시와 현대중공업은 이러한 수요 조사를 바탕으로 오는 8월부터 전문인력 교육에 들어가게 된다.
군산시는 군산조선소 내부 시설과 장비에 대한 수리보수도 현재 30~40% 정도의 진척률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8월이면 대부분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군산시는 군산조선소의 원활한 재가동을 위해 인력 확보에 공동 대처하고 전라북도와 함께 정부에 외국 인력 활용도 적극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군산조선소를 통해 연간 10만 톤 규모의 블록을 생산하고 이를 확대한다는 계획이어서 군산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