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반시설 없는 새만금 프레잼버리…조직위원장 "대회 반대"

기반시설 없는 새만금 프레잼버리…조직위원장 "대회 반대"

김윤덕 위원장 "기반시설 없고 참가자 적어 개최 무의미"
코로나 여파로 대회 참가자 10분의 1로 줄어
조직위원 상대로 정상 개최, 찬반 의견 수렴
본 대회 참가 보증금, 3만 3000명 납부 그쳐

새만금 세계잼버리 공식 캐릭터 '새버미'. 전북도 제공새만금 세계잼버리 공식 캐릭터 '새버미'. 전북도 제공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예비 대회 격인 '프레잼버리'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윤덕 새만금 세계잼버리 조직위원장이 대회 개최를 반대하고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8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김윤덕 위원장은 최근 조직위에 '기반시설이 없는 상황에서 프레잼버리 개최는 무의미하다. 해외 스카우트 지도자들에게 좋지 않은 이미지를 줄 수 있다'며 대회 개최에 부정적 입장을 냈다.

세계잼버리의 정상 개최와 연기를 두고 조직위원회가 갈팡질팡하면서 상·하수도, 주차장 등 기반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 김윤덕 위원장은 코로나19 여파로 대회 참가자가 크게 줄어들어, 본 대회를 앞두고 준비 사항을 점검하는 예비 대회로서 큰 의미가 없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직위는 김윤덕 위원장의 프레잼버리 개최 반대 입장에 대해 서면으로 위원들의 찬성·반대 의견을 묻고 있다.

오는 8월 2~7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매립지에서 열릴 예정인 프레잼버리에는 당초 국내·외에서 1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으로 해외 참가자의 국내 입국이 제한되면서 참가자가 1000명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전체 예산도 기존 48억 700만원에서 8억 3000만원으로 6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2023년 본 대회 참가 신청자는 166개국 4만 8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현재까지 참가 보증금(30만원)을 낸 스카우트 참가자는 3만 3000명가량이다.

내년 2월까지 잔금을 모두 치러야 대회에 참가할 수 있지만, 코로나 재유행과 같은 변수가 있어 목표로 한 참가자 5만명 달성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새만금 세계잼버리는 내년 8월 1일부터 12일까지 부안 새만금 매립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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