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북본부가 18일 오전 전북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과잉대응을 규탄하고 있다. 연합뉴스전북 부안의 닭 가공 업체 참프레에서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화물연대 노조가 경찰의 과잉 진압을 주장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전북본부와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는 18일 오전 전북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 16일 동안 18명의 조합원들이 연행됐다"며 "경찰의 과잉대응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파업 집회에서 마이크를 잡고 단순 연설 중이던 전북지역 화물 노동자 대표도 연행됐다"며 "이 같은 과잉대응은 화물연대의 단체 행동을 탄압하고 참프레 사측의 노조파괴 행위에 동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집시법 위반과 업무방해 혐의로 노조원 18명을 연행한 뒤 석방했다.
앞서 화물연대 참프레지회 소속 노동자 40여 명은 지난 1일부터 공장 주변에 천막을 설치하고 화물차를 세워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노조는 △차량매매 간섭 금지 △운임료 인상 △회차비 인상 △화물차 소독비 인상 △유가 책정 운반비 전국평균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