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쿠팡과 전북도, 완주군이 완주 물류센터 건립에 대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연합뉴스전북 완주군 산업단지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쿠팡 물류센터 건립이 끝내 무산됐다.
토지 분양가를 놓고 완주군과 쿠팡이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완주군과 쿠팡 측이 막바지 분양가 협상을 시도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쿠팡은 완주군에 투자 철회 의사를 전달했다.
지난해 3월 전북도와 완주군, 쿠팡이 물류센터 설립을 위한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한 지 1년 4개월 만에 투자 계획이 물거품이 된 것이다.
쿠팡은 1300억원을 들여 오는 2024년까지 완주군 테크노밸리 제2 일반산업단지에 6만6000㎡ 규모의 물류센터를 지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투자협약 체결 당시 토지 분양 비용을 3.3㎡당 64만5천원에 합의했으나 이후 토지 조성 공사 비용이 올랐다는 게 완주군의 섦여이다.
이에 따라 완주군은 3.3㎡당 83만5천원을 제시했지만 쿠팡은 이를 거부했다.
쿠팡 측은 "완주군이 투자협약상 합의된 토지 분양가보다 높은 가격을 요구하다가, 일방적으로 해당 토지에 대해 일반 분양 공고를 냈다"며 "여러 합의사항들 또한 완주군이 이행하지 않아 협약을 추진하기 어려워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