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청 전경. 전북도 제공전북도가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 예비타당성조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유치 실패와 새만금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의 예타 대상 탈락 등 잇따른 악재에 이른바 '김관영 도지사 매직'이 더 이상 힘을 쓰지 못한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기 때문이다.
8일 전북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오는 12월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어 그린수소 생산클러스터 예타 통과 여부를 심의·의결할 계획이다.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는 새만금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그린수소를 생산, 저장·운송, 활용하는 전주기 수소산업 육성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사업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에 7GW 규모의 새만금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국내 최대 규모의 100MW급 수전해 설비 집적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8월 기재부는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를 예타 대상으로 선정했다.
기재부는 한국조세재정연구원에 의뢰해 사업 타당성을 조사하고 있다.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이번달 중 점검회의를 하고, 다음달 말 사업 시행 여부를 심의·결정할 예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아직은 생소한 분야이다 보니 당초 계획보다 예타 결과 발표가 4개월가량 늦어질 것 같다"며 "부처 동향 파악과 사업 필요성 건의에 힘을 쏟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