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도지사가 21일 전북도의장실에서 국주영은 의장 등 의장·상임위원장단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용완 기자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전북도의회와의 소통에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최근 갈등의 단초를 제공한 인사청문회에 대한 제도적 미비점에 대해서도 개선할 뜻을 내비췄다.
김 지사가 의회를 찾아 유감을 표명하면서 전라북도와 의회간 갈등도 수습 국면을 맞았다.
김관영 지사는 21일 전북도의회 정례회 본회의 출석에 앞서 국주영은 전북도의장을 비롯해 의장·상임위원장단을 면담한 자리에서 최근의 상황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김지사는 정무라인의 도의회 간 소통에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으며 최근 갈등을 빚은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제도에 대한 개선 방안 마련에 대해 공감을 표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의장단은 "의회의 결정을 지사가 가볍게 생각하는 것 같아서 실망감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됐으며 "민주당의 영향으로 당선된 만큼 집토끼(민주당)에 대한 애당심을 가져달라"는 당부도 있었다.
또, 의회와 대립 시각에 대한 우려 제기와 함께 "인사청문회에서의 부적격(결정)에 대해 지사가 수용하면 도민이 응원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김관영 지사는 "취임 이후 의회와 소통이 부족했다는 지적에 공감하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대화하는 등 앞으로 협치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점에 대해서는 지적을 교훈삼아 청문회 협약서 개정 등 충분한 개선책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내비췄다.
또한, "전라북도와 전북도의회간 제도개선을 위한 TF팀을 만들어 개선안을 만들어 내겠다"고 덧붙였다.
김관영 지사는 21일 전북도의회 제396회 정례회 본회의에 출석해 다시 한번 인사청문회를 둘러싼 갈등에 깊은 유감을 나타냈다.
국주영은 전북도의장은 김관영 지사가 깊은 유감을 표명하는 등 사과하는 모양새를 취하고 인사청문회 제도개선에 나서겠다는 뜻을 공개 표명함에 따라서 "과정을 지켜보겠다"며 이를 수용했다.
TF 구성 등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 추진에 대해서는 "비판적 관점에서 협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을 제기하며 전북개발공사 사장 퇴진을 요구했던 전북도의회가 입장을 철회함에 따라서 전라북도와 전북도의회 간 갈등이 봉합 수순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