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도지사가 25일 도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내년 전북 몫의 국가예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전북도가 처음으로 국가예산 9조원 시대를 열었다.
국회 심사 과정에서 2023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전북 몫보다 약 7500억원이 증가한 9조1595억원을 확보했다.
전북도는 경제 도약과 민생 안정, 새로운 전북시대를 향한 확실한 동력을 확보했다고 자평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25일 오후 도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2023년도 국가예산 확보는 난관의 연속이었지만, 정치권과 시·군이 오직 도민과 전북을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 뛰었다"고 했다.
이어 "이번에 확보한 예산으로 전북경제를 일으켜 세우고 도민의 삶을 따뜻하게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내년도 국가예산 중 전북 몫은 9조1595억원으로, 올해 확보액 8조9368억원에 비해 2.5%(2227억원) 늘었다.
신규 사업은 4618억원을 확보했다.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새만금 지역간 연결도로 등이다.
기업 유치 및 인재 양성 기반 조성을 위한 새만금 산업단지 임대용지,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 등에도 예산이 반영됐다.
최종 반영이 불투명했던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새만금 환경생태용지 2-1단계, 새만금 글로벌 푸드허브, 군산항 특송화물 통관장 사업 예산도 확보했다.
지역경제 부흥을 위한 산업·경제, 농생명 분야에서 약 2조원을 확보했다.
상용차산업 혁신 성장 및 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 탄소소재 부품 장비 특화단지 조성, 지역 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금강지구 영농 편의 증진 등이 포함됐다.
문화·체육·관광산업에는 총 2541억원이 반영됐다. 지역관광 거점도시 육성과 국립 유소년 스포츠 컴플렉스 사업이 눈길을 끈다.
새만금 분야에서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해상풍력산업 지원센터 구축을 비롯해 사회간접자본 분야에는 주요 국도 건설·개량, 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 등 총 2조3000억원을 확보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통해 새로운 희망, 새로운 전북을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