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CC 18홀 확장 반대 주민대책위원회가 10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용완 기자 순창 골프장이 18홀로 확장 추진되는 것과 관련해 주민 대책위가 사업 철회를 촉구하는 한편 기존 코스 운영 과정에서의 불법 증설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순창 로제비앙CC 18홀 반대 주민대책위원회는 10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산사태 등 자연재해 발생위험과 교통량 증가에 따른 교통사고 위험, 멸종위기종 서식지 파괴 등이 우려된다며 골프장 확장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하늘다람쥐와 담비, 수달 등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 5종의 서식을 조사하고도 이를 누락한 채 생태자연도 이의신청서를 제출해 골프장 개발이 가능하도록 생태등급을 낮췄다고 주장했다.
또한, 9홀 영업 과정에서 사전 변경 승인 절차없이 10,127㎡ 가량의 부지를 불법 증설해서 운영해왔고 뒤늦게 인허가 및 준공 절차를 밟았다며 행정의 묵인 의혹도 함께 제기했다.
주민대책위는 아울러 기존 코스(9홀) 증설 운영 과정에서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서는 고발하겠다는 입장이다.
순창군 순창읍에 있는 '순창CC'는 2007년 10월 개장(9홀)했으며 2021년 8월 'NEW순창CC'로 명칭이 변경됐다.
골프장 사업주인 D업체는 현재 18홀 골프장 확장을 위한 행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