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전북도의회 제공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장 후보자에 대한 전북도의회 인사청문회(위원장 나인권)에서 후보자의 자격 요건 적합 여부를 놓고 논란을 빚었다.
22일 오전 전북도의회에서 진행된 인사청문회에서는 이 후보자의 경영학 박사 학위 등 경력을 놓고
위원들의 문제 제기가 잇따랐다.
기술원 원장의 자격 요건 6개 항 가운데 부합되는 것을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
자격 요건을 보면 △자동차 관련업계 및 기관에서 10년 이상 근무 경력(자동차 관련 박사학위) △대학에서 자동차 관련 연구 및 강의경력 10년 이상(자동차 관련 박사학위) △정부 주도 기술개발사업 책임자 7년이상(자동차 관련 박사학위) △완성차 업체 임원급 3년 이상 재직 경력△국가·지방자치단체 15년 이상(일반직 공무원, 4급 이상 직위) △상기 요건과 동등하다고 이사장이 인정하는 자 등이다.
이같은 논란에 대해 김종훈 경제부지사가 "청빙위원회에서 부합하는 것으로 결론지은 것"이라며 "자격에 문제가 없다"는 해명이다.
김 부지사는 "이 후보자가 산업연구원 등에서 13년여 간 자동차 관련 업무를 추진해 온 점, 자동차 기업 간 협업 모델에 관한 연구를 통해 박사 학위를 받은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논란의 소지가 된 것에 대해서는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정관의 자격 규정들을 면밀히 살펴서 더 구체화시키고 명료화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항구 후보자는 6개 요건 가운데 마지막 자격 항목인 '상기 요건과 동등하다고 이사장이 인정하는 자'에 턱걸이한 셈이다.
전북도의회 인사청문위원회는 자동차융합기술원 원장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 전문성, 업무능력 이해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오는 24일 결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