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휴업 중인 벽돌공장, 업종 변경 추진에 주민 반발

농촌 휴업 중인 벽돌공장, 업종 변경 추진에 주민 반발

주민들 주변 4개 마을 군산먹거리통합지원센터에 악영향
전북도 행정심판 환경 악영향 지나친 우려 업체 손 들어줘

군산지역 학부모단체 등이 우드칩공장 업종 변경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도상진 기자군산지역 학부모단체 등이 우드칩공장 업종 변경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도상진 기자전북 군산의 한 농촌마을 인근에 휴업상태에 있던 벽돌공장이 우드칩공장으로 업종변경을 추진하면서 지역주민 등의 반발을 사고 있다.

해당 공장은 전라북도의 행정심판에서 이겼지만 주민들에 이어 학부모 단체가 반대에 나서 갈등이 커지고 있다.

문제가 된 벽돌공장은 군산시 성산면 산곡리에 위치해 있으며 우드칩 공장으로 업종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벽돌공장 주변에는 4개 마을이 있고 인근에 학교급식 재료를 공급하는 군산먹거리통합지원센터가 위치해 있다.
문제가 된 벽돌공장. 도상진 기자문제가 된 벽돌공장. 도상진 기자주민들은 마을 한복판에 우드칩 공장이 가동하게 되면 비산먼지와 병충해 유입, 교통 문제 유발 등으로 주거 환경에 악영향이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여기에 군산지역 학부모단체는 아이들의 건강한 학교 급식을 위협하게 된다며 군산시에 업종 변경 불허를 촉구하고 나섰다.

학부모단체들은 친환경 재생에너지라는 이름으로 시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사업을 주거지역과 친환경 농업단지에 용인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지속적이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군산시는 취락지역과 친환경 농작물 생산단지와 인접해 있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해당 업체의 업종변경을 불허했었다.

그러나 해당 업체가 제기한 전라북도 행정심판에서는 이달 초 인용 재결을 결정하며 업체의 손을 들어준 상태다.

기존에 공장이 있고 우드칩 공장이 환경에 악영향을 준다는 것은 지나친 우려라는 이유에 따른 것이다.

군산시는 행정심판 결과에 따라 별도의 명백한 이유가 없는 한 승인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주민들은 우드칩 공장 저지를 위해 실력행사도 불사하겠다고 밝혀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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