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심거리로 전락한 군산형 일자리 사업

근심거리로 전락한 군산형 일자리 사업

전북도의회 오현숙 의원 도정질문, "사업 실적보니 암담"
2022년 초라한 실적…조립생산 2046대, 고용 287명 그쳐
'미래형 전기차 클러스터' 내세우더니, 중국 전기차 조립 수준
김관영 도지사, "빠른 시일 내 군산형 일자리 사업 안착 노력"

전북도의회 오현숙 의원(정의당 비례)이 8일 군산형 일자리와 관련해 도정질문을 하고 있다. 전북도의회 의정방송 캡처 전북도의회 오현숙 의원(정의당 비례)이 8일 군산형 일자리와 관련해 도정질문을 하고 있다. 전북도의회 의정방송 캡처 미래형 전기차 생산 클러스터를 지향하는 '군산형 일자리 사업'이 예산만 낭비한 사업으로 전락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도의회 오현숙(정의당 비례) 의원은 8일 제401회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명신과 에디슨모터스 ,대창모터스, 코스택 등 군산형 일자리 참여 기업이 오는 2024년까지 5412억 원을 투자해 1700여 개의 일자리와 24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실적을 들여다 보니 암담하다"고 주장했다.

오현숙 의원은 "지난 2022년 말까지 △투자 2842억 원 △생산 2046대 △고용 287명에 그치고 있고 차량 생산도 중국에서 생산한 모델을 조립하는 수준일 뿐 아니라 대량 조립 생산라인도 갖춰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군산형 일자리 연구개발지원이 2600억 원 규모이고 참여기업도 연간 수십억 원씩 지원을 받는데도 사업 계획과 실적 사이에 큰 차이가 발생한다면 그에 따른 책임을 묻는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각 추진 중인 '에디슨모터스' 군산공장. 도상진 기자 매각 추진 중인 '에디슨모터스' 군산공장. 도상진 기자 김관영 지사는 답변에서 "글로벌 경기 악화로 인한 명신의 위탁생산 지연, 에디스모터스의 법정관리 등으로 당초 계획과 실적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4월 KG모빌리티가 에디슨모터스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만큼 빠른 시일내 군산형 일자리가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책임을 묻는 제도는 전북을 포함해 전국 6개 자치단체가 상생형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주무부처인 산업부와 협의해 개선해 나갈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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