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백제대로 자전거도로 사업' 차로→인도 겸용 변경

전주시, '백제대로 자전거도로 사업' 차로→인도 겸용 변경

인도 겸용 변경 이유, "안전 문제 반복적 제기"

인도 겸용 자전거도로. 전주시 제공인도 겸용 자전거도로. 전주시 제공전북 전주 백제대로 자전거도로 개설사업이 기존 끝 차로 설치가 아닌, 인도를 겸용한 도로를 놓는 것으로 사업 방향이 변경됐다.

전주시는 13일 기존 차로에서 인도 겸용도로로 변경해 설치키로 하는 내용을 골자로 전주시 자전거 정책 및 백제대로 자전거도로 개설사업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앞서 전주시는 편도 5차선인 백제대로를 4차선으로 좁히고 자전거 전용차로를 개설하는 '백제대로 자전거도로 개설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 교통혼잡 문제와 안전 문제 등이 반복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시민 의견 수렴 뒤 방향을 잡기로 하고 공사를 중단했다.

두 차례 진행된 시민설명회에서 참석한 시민의 80%가량이 백제대로 자전거도로 개설에 반대 의견을 냈다.

전주시는 사업 변경과 함께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편의를 위해 백제대로 전 구간에 △자전거전용 횡단도 설치 △사고 예방을 위한 인도 끝 단차 조정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 사인블록 확대 설치 등의 정책도 함께 추진된다.

이와 함께 트럭 등 대형차량이 우회전 진입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자전거보행자 위험 표식판을 설치하고 최대한 신속하게 차선 도색을 진행할 계획이다.

정상택 전주시 대중교통본부장은 "시민의 안전과 편의 향상을 최고의 가치로 두고 자전거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는 더 안전하고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자전거 정책을 적극 발굴해 생활 속에서 자전거가 교통수단으로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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