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5 전북 장수군 지진 오보(?)…"조기경보 시스템 차이"

4.1→3.5 전북 장수군 지진 오보(?)…"조기경보 시스템 차이"

초기 자동분석 시 규모 4.1 추정…대부분서 진동
기상청 "분석 간 차이 있었다"

진안군의 한 공동주택 모습 외벽에 균열이 생겼다. 전북도 제공진안군의 한 공동주택 모습 외벽에 균열이 생겼다. 전북도 제공전북 장수군에서 지진이 발생한 직후 재난문자 오보가 발생했다.

기상청은 추후 분석을 거쳐 4.1 규모 지진을 규모 3.5로 조정한 가운데 기상청 관계자는 "조기분석 시스템의 자동 분석과 정밀 검사의 차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7시 7분 전북 장수군 북쪽 17㎞ 지역에서 규모 3.5 지진이 발생했다. 행정안전부는 직후인 오후 7시 10분 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
 
기상청은 최초 자동분석에서 지진 규모가 4.1로 추정된 탓에 긴급재난문자가 전국으로 발송됐다고 설명했다. 규모 4.0 이상 지진이 발생하면 재난문자가 전국에 자동 발송된다.

지진 규모가 규모 3.0 이상, 3.5 미만인 경우는 반경 50㎞에 해당되는 광역시·도에 재난문자가 발송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2015년부터 조기 경보 시스템이 운영됐다"며 "조기 경보의 목적은 일정 규모 이상이 되면 사람 손을 거치지 않고 시스템이 자동으로 분석해서 빨리 나가는 체계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5분 내로 사람이 직접 지진을 분석하는 정밀 분석을 통해 지진 규모가 3.5로 최종 판단됐다"고 덧붙였다.

기상청 제공기상청 제공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와 인근 해역에서 일어난 지진 중 3번째로 큰 규모다. 진원의 깊이는 6㎞로 추정된다.

올해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은 지난 5월15일 오전 6시27분37초쯤 강원 동해에서 발생한 규모 4.5의 지진이다. 두번째는 지난 1월9일 오전 1시28분15초쯤 인천 강화군에서 발생했던 규모 3.7의 지진이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가 이어졌다. 전북에서 43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번 지진으로 담장 균열 등의 피해도 잇따랐다. 전북 진안군 소재의 한 공동주택에선 외벽 균열이 발생하기도 했다.
 
흔들림의 수준을 뜻하는 진도는 전북에서 5로 가장 높았고 경남 및 충남북에선 3이었다. 진도 5년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과 창문 등이 깨지기도 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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