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여성가족부장관이 7일 새만금 대회장에서 대회 운영 계획을 밝히고 있다. 송승민 기자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예산의 쓰임새에 대해 조직위원회는 7일 "전체 사업비는 1171억원이며 야영장 조성에 395억원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예산 세부 내역에는 인건비와 운영비(84억원), 수송비와 물자 등 사업비(656억원), 상부시설 설치 등 시설비(130억원) 등이 포함됐다.
또 상하수도와 임시하수처리시설 등 기반시설 조성에 205억원, 대집회장에 30억원, 강제배수시설 30억원, 부안 직소천 활동장 조성에 36억원을 썼다.
개·폐영식과 문화교류의 날에 45억원을 투입했다.
조직위는 "대회 이전에 투입된 총 사업비가 1171억원으로, 긴급 추가 지원 예산은 포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체 예산 중 870억원(74.3%)을 조직위가 집행했다. 전북도와 부안군은 각각 265억원(22.6%), 36억원(3.1%)을 썼다.
정치권 등에선 새만금 잼버리에 투입된 예산의 적정 집행 여부를 검증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7일 "새만금 잼버리에 1000억원이 들었는데 세부 집행 내역을 추후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새만금 잼버리 준비를 위해 그간 투입된 정부와 지자체 직접예산은 1000억원 이상으로 가히 천문학적 액수다. 도대체 그 돈이 다 어디로 증발했느냐"며 이같이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