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동환 방사청장 "미사일 발사체 국산화 '박스갈이' 엄정 대처"

엄동환 방사청장 "미사일 발사체 국산화 '박스갈이' 엄정 대처"

[국방 국산화 과제의 배신…메이드 인 벨라루스]
안규백 의원 "보도로 다 드러나" 엄정 조치 주문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이 안규백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회 제공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이 안규백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회 제공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은 25일 미사일 발사체 국산화 개발 과정에서 '박스갈이' 허위 보고가 있었다는 내부 폭로에 대해 엄정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서울 동대문갑)은 이날 제409회 국회(임시회) 제3차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에게 CBS노컷뉴스의 방산비리 연속 보도와 관련해 현안 질의에 나섰다.

안 의원은 "ADD(국방과학연구소) 연구용역 업체가 연구개발을 실패할 것을 우려해 국산화가 안 되니까 수입산을 국산화처럼 제출한 거 알고 있느냐"고 물었고, 엄 청장은 "언론에 보도 나온 내용과 국방과학연구소에서 보고한 내용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재차 "거듭된 연구 실패로 표지갈이, 중국산 위탁생산, 시험성적서 조작 의혹이 사실이라면 엄정 대처해야 한다. 보도가 이어지고 다 드러난 만큼 조사해서 보고 해 달라"고 주문했고, 엄 청장은 "저희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CBS노컷뉴스는 방위사업청 산하 국방과학연구소가 지난 2017년부터 4년간 미사일 발사체에 사용되는 '리오셀 탄소 직물' 국산화 개발에 나섰고, 연구를 맡은 주식회사 한화와 전북 전주시 D연구 업체 간에 벨라루스산 박스갈이를 통한 허위보고, 중국 위탁생산, 시험성적서 조작, 연구비 유용, 장비 방치 등 내부 폭로를 보도했다.

보도 이후 '부실 감사' 논란이 불거진 국방과학연구소는 결국 재감사에 착수했고, 경찰도 관련 내용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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