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KBL 이사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전북 전주시는 30일 전주KCC 이지스의 연고지 부산 이전 결정과 관련해 "어처구니없는 처사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맹비난했다.
전주시는 "KCC는 23년 연고지인 전주시와 팬들에게 어떠한 입장 표명도 없었다"면서 "전주시의 거듭된 면담 요청에도 KCC는 모르쇠로 일관했다"고 말했다.
전주시는 이어 "지난 2016년 이미 전주를 떠나려고 했던 KCC는 이번에도 유례가 없을 정도로 일방적이고 졸속으로 이전을 추진했다"며 "KCC는 일언반구도 없이 언론을 통해 이전설을 흘린 뒤 군사 작전하듯이 KBL 이사회 안건을 상정했다"고 말했다.
전주시는 "전주KCC의 현재 홈구장인 전주실내체육관의 철거 시기가 2026년 이후로 연기되어 연고지 체육관을 비워주지 않아도 되며 복합스포츠타운에 건립할 새로운 홈구장도 보조경기장을 포함해 2026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면서 "KCC 구단도 전주시가 할 수 있는 최선책을 제시했다는 입장을 언론을 통해 밝혔었다"고 말했다.
앞서 KBL(한국농구연맹)은 이날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전주KCC이지스 농구단의 연고지를 전북 전주에서 부산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