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반복되는 화학물질 누출사고에 대응 강화 요구 커져

군산 반복되는 화학물질 누출사고에 대응 강화 요구 커져

군산 올 들어 4번째 지난 2015년 이후 22번째 화학물질 누출 사고
전북 화학물질 56% 취급 이차전지 투자 확대에 우려 커져
화학재난합동방제센터 지자체 고나리감독 부여 목소리 커져

지난 9일 군산의 한 화학공장에서 폐산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전북소방본부 제공지난 9일 군산의 한 화학공장에서 폐산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전북소방본부 제공군산지역 산업단지 내 화학물질 누출사고가 잇따르면서 이에 대한 대응체계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9일 군산의 한 화학업체에서는 폐산(물 60%, 질산 40%) 위탁처리과정에서 탱크로리 배관 균열로 폐산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되고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주민들을 불안하게 했다.

이번 화학물질 누출사고는 지난 5월과 6월, 그리고 7월에 이어 올 들어 4번째 발생한 것이며 지난 2015년 이후 22번째 군산에서 발생한 것이다.

군산지역은 유해화학물질 사업장이 99곳 화학사고예방관리계획서 제출대상이 78곳에 이르고 있으며 전북 화학물질 취급량의 56%가 취급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새만금산단이 이차전지특화단지로 지정되고 관련업체의 투자가 이어지면서 화학물질 누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화학물질 누출사고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화학재난합동방제센터 설치 등 대응체계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른지역의 경우 화학물질 취급사업장이 주로 있는 곳에 센터가 있지만 전북은 익산에 위치해 신속한 대응이 어렵고 이차전지 관련 기업 투자에 따라 군산지역에 필요하다는 주장이 군산시의회 등에서 제기되고 있다.

또 지난 2015년 환경부에 환수된 화학물질 사업장에 대한 관리감독 권한도 사고 예방 활동을 위해 자치단체에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한편 군산시의회와 전라북도의회는 각각 지난달 말과 이달 초 군산 새만금에 화학재난방제센터 설치 등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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