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도지사가 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4년 본예산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전북도가 올해 본예산 대비 1.2% 늘어난 9조9842억원 규모의 2024년도 본예산안을 편성해 의회에 제출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9일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본예산안 편성 방향 등을 밝혔다.
올해 본예산에 견줘 1224억원 증가한 예산안을 편성했다. 하지만 최소 3.7%에서 최대 12.1%에 달했던 최근 4년간 예산 증가율과 비교할 때 사실상 감소한 규모라는 분석이다.
전북도는 내년에 기업 유치 및 민생경제 안정, 산업체질 구조 전환, 농생명산업 수도 조성, 지방소멸과 지방대학 위기 대응, 복지 및 편의 증진 등에 예산을 중점 투입한다.
김관영 도지사는 "올해 예산안 준비 과장은 수출 감소와 기업 영업이익 급감으로 보통교부세 및 지방세가 줄어들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렵고 힘들었다"고 했다.
이어 "어려운 여건 속에도 중소기업과 서민, 농어민과 사회적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예산에 중점을 뒀다"며 "청년층 취업과 정착, 외국인과 이민자 유입 등 지방소멸을 극복하는 예산도 놓칠 수 없다"고 강조했다.
2026년까지 1조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위해 518억원을 편성했다.
삼성전자와 함께하는 전북형 스마트공장 100개 조성, 이차전지 특화단지 추진단 운영, 농생명 대표기업 육성, 완주 상관저수지 둘레길 조성, 학교 무상급식 지원 비율 조정 등을 추진한다.
또 출산 불편 해소를 위해 산후조리원이 없는 남원과 정읍에 공공산후조리원을 세운다.
정읍에는 소아외래진료센터를 설치한다.
호남고속도로 익산 구간의 고질적 악취 문제인 왕궁 축사 매입도 완료할 계획이다.
도는 왕궁 정착농원 현업축사 매입을 위해 내년에 121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 예산안은 도의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13일 본회의에서 의결될 전망이다.